학계가 진단한 최신 섬유기술 현주소 5-1
윤기종 교수
단국대학교 섬유공학과

보호복은 열·화염·화학약품·총알·칼·방사능·자외선·전자파 등을 막아 착용자를 보호하는 섬유, 의복을 포함한다. 과거에는 군용 등 특수 용도에만 보호복이 사용되었지만 21세기 산업사회의 발전과 함께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처하는 각종 위험 요소의 증가에 따라 다양한 보호복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작업장에서의 안전대책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각종 법규 및 규정이 제정되고 있어 보호복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보호복은 유해 요소가 착용자에게 도달하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지나치게 무겁거나 땀을 배출하지 않아 불편하였다. 그 일례로 지난 2002 월드컵 때 경찰들에게 고가의 방탄복이 지급되었으나 상기 요인들로 인해 일선 경찰관들은 착용을 기피하였다. 또한 소방관들이 입는 방화복도 무겁고 땀이 배출되지 않는 등 불편하여 소방관들의 활동을 제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보호복의 성능을 개선시키거나 보호복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연구 개발이 활발하다.
"황금거위, 보호복 시장을 잡아라”

세
계 보호복 시장 규모는 1999년 35억 불이었으나 2000년까지 연평균 4.33%가 성장하여 매출액은 51억 불, 2001년은 53억 불 규모였는데 2010년까지는 연평균 6.46%가 성장하여 약 93억 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16년에는 153억 불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보호복 시장 규모를 갖고 있으며, 최근 자료에 의하면 2005년도에 총 23억 불 이였으며, 2010년에는 34억불 규모에 연평균 성장률은 평균 7.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994년 피고용인이 불꽃이나 아크에 의해 상해를 받을 수 있는 옷을 입지 않도록 고용인이 보장해야 한다는 OSHA 29 CFR 1941.269를 제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보호복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확대되었다.
1994년 이전에도 Nomex, Kevlar, PBI 등 난연성 섬유들이 있었으나, OSHA의 CFR 1941.269 제정 이후에 그 시장이 확대되었으며 최근에는 성장률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법규 및 규정의 제정과 함께 보호복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 보호복 시장은 태동기라 간주할 수 있다.
2002년 한국소방검정관리공단에서 방화복에 대한 규격을 제정하기 전까지는 우리 소방원들은 단순히 물만 차단하는 방수복을 착용하였다. 그 후 노동부 고시 제2004-49호(2004. 10. 21)에 근거를 두고 산업안전관리공단에서는 2005년부터 화학보호복에 대한 인증을 시행중이며
2006년부터는 조선소에서도 화학보호복의 사용이 의무화되었다.
국내 보호복이 필요한 직업으로는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의사 및 간호사, 화학약품 제조업, 조선, 철강 및 금속제련업, 원자력 발전소, 자동차 경주 등 170여 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기반의 취약과 기술부족 등의 원인으로 현재 특수 기능성 보호복들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산자용 섬유의 평균 단가는 US$5.56/kg이나 보호복용 m-aramid 및 p-aramid 섬유는 US$30-35/kg으로 판매되고 있어 보호복은 산자용 섬유 제품 중에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제품이다.
또한 최근 안전에 대한 인식의 증가로 보호복 시장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으므로 국내 섬유산업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에도 산업 현장에서의 보호복 의무화가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지리라 예상되어 이와 함께 세계 시장이 크게 증가하리라 생각된다.
보호복은 크게 방탄/방검/절단보호, 방화내열, 생물/화학 및 호흡기/장갑이 주가 되는 기타 보호복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 개별적인 세계 시장은 표 2와 같이 예측된다.
현재까지는 보호복 원자재를 생산하는 미국의 DuPont이 세계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DuPont은 2004년 Invista를 Koch Industries에 매각하여 일반 섬유 사업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보호복 분야는 섬유, 의류 산업의 기초가 있는 국내 기업들이 투자할 경우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선진 기술과의 격차가 적은 요소 기술들로 구성된 보호복 분야에서 기존의 외국 제품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품질을 갖는 제품을 개발할 경우 급속 성장하고 있는 세계 보호복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발 췌 : 한국섬유신문 2006년 8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