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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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토피아]한국 섬유, 중국 넘어 인도네시아로 2008-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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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법 및 환경규제 강화로 경영여건 악화 베트남 등 인근 국가보다 국민성 좋아 노사 관계 우월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의 제조업체들이 무단 철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의류 및 직물을 생산하는 섬유업체의 경우 중국 정부의 노동, 환경규제 강화와 각종 혜택 폐지를 계기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EBN은 중국의 대안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찾아 최근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신원과 두산의 자카르타의 까라왕공장의 성공사례를 소개, 국내 섬유업계의 활로를 모색해본다. ㈜신원, 중국 사업 줄이고 인니 투자 강화 근무시간 평균온도가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신원의 공장안에는 이슬람식 두건을 쓴 직원들이 바쁜 손놀림으로 여성용 의류를 만드는 이색적인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은 이슬람 인구가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더운 날씨속에도 곳곳에서 종교적인 복장을 한 직원들의 땀방울 맺힌 얼굴이 봉제라인 곳곳에서 눈에 띈다. 현지 관계자는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보다는 자연스러운 공기를 좋아하는 직원들의 특성을 고려, 공장 생산라인에서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대부문 20대 초반의 여성들로 월평균 급여는 원화로 15만원 수준. 신원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북측 개성공단에서는 우븐(블라우스류) 공장을, 중국 칭다오에서는 핸드백 공장을, 중국 상하이에서는 원부자재 및 스타일 기술개발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또, 과테말라와 베트남에서는 니트류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의 주력 생산품목은 단연, 스웨터류. 현재 2개의 가공동과 1개의 편직동에서 월간 65만장의 의류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공장을 갖추고 있다. 신원은 최근 중국의 생산설비를 기존 10개 라인에서 1개 라인으로 대폭 감축한 반면, 인도네시아 공장은 지난 2005년 진출 이후 2006년에 생산설비를 두 배로 늘렸고, 올해와 내년에도 대대적인 설비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형필 신원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여건상 생산기지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고, 바이어들 역시 인권과 공정관리가 중국 보다 나은 인도네시아를 선호한다"며 대안 생산지로써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한국 섬유업체들이 중국을 탈출하다시피 뛰쳐나오는 이유를 "현지 규제강화와 직원의 복지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경영환경 악화가 주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해서 중국에서 떠 밀리듯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차원은 결코 아니다. 고 법인장은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국가 중 항만 및 물류 등 인프라가 인근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하고, 선량한 국민성이 섬유업종과 같은 노동집약적산업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보충설명했다. 신원 인도네시아 공장의 주요 해외바이어는 미국 내에 800여개의 백화점을 보유하고 있는 메이시(Macy),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유럽에 2천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씨앤에이(C&A), 갭(GAP), 월마트(Wal-mart), 프리막(Primark) 등이며 주로 여성용 의류를 공급하고 있다. 두산, 베트남 보다 인니가 장기투자 적합 신원에 이어 찾은 곳은 까라왕 인근에서 블라우스 등 여성용 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두산(Doosan cipta busana jaya) 공장. 김세형 한국봉제협회 인도네시아 사무국장은 두산을 "현지에 진출한 한국 봉제업의 자랑이자 성공모델"이라고 띄웠다. 이 회사는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사카부미 지역에 3개의 공장을 갖고 있다. 매년 미국과 캐나다에 여성용 의류를 수출해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 역시 베트남 호치민에 11개 라인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베트남 사업을 축소하고 인도네시아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배도원 두산 대표는 "두산이 소유한 호치민 공장 인근이 부동산 개발로 이전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하노이로 이전을 해야하나 인도네시아 투자를 확대해야 하나 많이 고민했다"며 "베트남 현지의 관련 업종 관계자들도 호치민 지역 신규투자를 적극 만류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배 대표는 "당장은 베트남의 인건비가 인도네시아 보다 낮지만 베트남은 섬유업종을 비롯해 전반적인 산업의 성장세가 높아짐에 따라 임금 인상률이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또 현지 직원들의 노조도 강성화 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인도네시아의 경영여건이 중장기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섬유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인건비나 인력 수급이 매우 중요하다. 현지에서 올해 초 구정 이후에 20%의 인력이 돌아오지 않았고, 3월 월급을 줬더니 10% 이상이 돌아오지 않았다. 봉제업 특성상 인력이 자주 교체되면 업무 숙련도와 생산성이 떨어져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험적으로 한국식 봉제 시스템 상에서는 베트남보다 인도네시아가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무관리부문에서 중국의 경우 원부자재 산업이 발전돼 있으나 노동집약적 산업에서의 인력 충원이 어렵다는 문제가 급속히 대두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의 경우 노무관리 어려움, 베트남의 경우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의 이전속도가 빨라 향후 섬유·봉제산업의 인력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비용측면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단순 비교할 경우, 최저임금 및 월 근로시간 등 베트남이 우위에 있으나 베트남의 임금상승 속도가 높고, 산업고도화 전략 이행속도가 빨라서 향후 비용 면에서의 차이가 급속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점에서 향후 봉제산업의 중·장기적 안정적 사업영위가 가능한 지역으로 인도네시아가 부각되고 있다. 다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나 원·부자재 산업이 발전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아시아 봉제산업 메카로 성장세 인도네시아의 섬유산업은 2007년에 전년대비 6.4% 증가한 100억6천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수입은 29.7% 증가한 2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섬유산업은 2007년 80억1천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해 전체 무역흑자 399억2천만 달러 중 24.3%를 차지했으며, 석유화학산업분야를 제외한 산업분야 중 무역수지 흑자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이 주로 종사하고 있는 봉제산업이 전체 섬유수출의 59.3%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은 미국·EU·일본 등이다.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은 고용인력 120만명에 연간 100억 달러를 수출, 석유, 가스를 제외한 전체 수출액의 15.2%를 점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섬유산업을 대표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980년대부터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했고, 우리나라 봉제기업들도 이때를 기점으로 인도네시아에 대거 진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06년부터 노후화된 설비 교체를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발표, 2007년 4월부터 섬유설비교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이 미국과 EU로부터 향후 2~3년간 한시적으로 섬유쿼터에 묶여있는 동안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007년에 섬유부문에 대한 투자는 3억달러 정도 이뤄졌으며, 이러한 투자로 인해 2008년도에는 섬유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풍부한 노동력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섬유산업을 인도네시아 정부는 핵심산업으로 선정해 추진하는 설비교체사업은 향후 4년간 지속될 예정이며, 지난해 2천960만달러 규모의 지원재정이 편성된 데 이어 올해 3천460만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봉제업체는 약 220여개사로 대부분 자바섬에 위치하고 있다. 한인 봉제업계 기업은 운영현황은 업체 평균 15개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라인 당 100만 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봉제산업에서의 한국 봉제업체들의 위상은 인도네시아 봉제업체 총 720개 사 중 227개 사로 32% 차지하고 있으며, 총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미주 70%, 유럽 25%, 일본 5%)해 2006년도 인도네시아 봉제수출 총 52억7000만 달러 중 한인 봉제업체가 수출한 금액은 2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제공 : EBN화학정보,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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