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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섬유신문사]PET직물 맹신 버려야

200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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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0년 반복 弔鍾울린 대구산지 세계 패션트랜드 한물갔고 국내 화섬 신소재개발 기대 못해 보유기술 中·印尼에 뺏기고 日선진기술 도입못해 속수무책 중앙정부·지자체·업계·학계 머리 맞대 판 새로 짜야 잃어버린 10년을 반복하고 있는 대구섬유업계가 한·미 FTA 혜택마저 제대로 받지 못한채 지리멸렬하고 있어 특단의 전환점이 없는 한 불과 4∼5년내에 업계 스스로 조종(弔鍾)을 울릴 수밖에 없을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백약이 무효인채 속수무책으로 붕괴되고 있는 대구 섬유산지를 회복시키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업계·학계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특단의 처방을 서둘러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계 최대 합섬직물산지였던 대구는 90년대말부터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본격 시작된 밀라노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각종 섬유관련 인프라가 구축된것과는 달리 업계의 붕괴속도는 갈수록 가속이 붙어 섬유산지로서의 위상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워터젯트 직기 설치붐이 끝난 90년대 중반 이후 신규 설비투자가 연간 혁신직기 100대 미만에 그칠 정도로 신규투자가 사라졌고 이로인해 내용 연한 8년을 넘어 20년 된 직기가 대부분이어서 품질과 생산성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따라서 90년대 중반 혁신직기 전성기때 6만5000대에 달하던 워터 젯트·에어젯트·레피아 직기가 2만여대로 줄었고 이중 실제 가동대수는 1만5000대를 밑도는 3류 생산국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같은 대구산지의 급격한 몰락현상은 전세계적으로 폴리에스테르섬유 인기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데도 아직도 레이온을 포함한 유행소재와의 접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기능성 차별화 제직기술은 일본에서 제때에 받아들이지 못한데다 우리의 주종 품목기술은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 뺏겨 설 땅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구 합섬직물 산업의 몰락을 재촉하는 것은 국내 화섬메이커들의 신소재 개발이 뒷받침되지 않은 것은 물론 화섬업계의 R&D투자 기피로 기존 원사의 품질마저 대만보다 훨씬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직물업체들의 차별화 직물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태가 10년 이상 거듭되면서 선도기업들이 사라졌고 남은 업체들은 신규투자에 대한 의욕상실속에 비젼도 철학도 없는 상태에서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든지 오래다. 특히 지역 업계 지도자들의 컨센서스가 부족한 가운데 “우리가 어디로 가야한다”는 일사분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내부분열속에 백가쟁명식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고, 여기에 대구시 당국은 섬유를 부활시켜야하는 필연적인 논리보다 섬유에 미래가 없다는 섣부른 논리로 섬유산업을 백안시하는 정책의 경도까지 복잡하게 작용하고 있다. 더욱 한·미 FTA타결로 가장 수혜폭이 큰 산업이 섬유이지만 대구의 주종품인 합섬직물은 관세 즉시철폐 대상과는 거리가 먼 5년 또는 10년간 나누어 철폐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FTA의 수혜대상이 아니라는데 더욱 큰 고민이 있다. 따라서 대구 섬유산업이 더 이상의 몰락을 정지시켜 일본 후꾸이 산지처럼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일본이 선점하고 있는 기능성 직물을 비롯한 패션직물 및 산업용 섬유로의 다양한 차별화 직물 개발전략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업계의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처방이 시급한 당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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